입찰과정을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인 유동화전문회사는 은행에 그 돈을 납부해야 합니다.
유동화전문회사는 얼마나 돈이 많기에 수 천억 원 단위의 채권을 도매로 사올까요? 정답은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. 개인보다는 보험회사, 증권회사, 사모펀드, 국민연금, 우정사업본부, 재향군인회, 대부업계, 분양사업자 등과 같이 요즘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있는 다양한 투자기관이 여기에 투자를 합니다. 왜냐하면 NPL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임은 물론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.
결국 유동화전문회사는 투자자를 모집해서 도매로 사 왔으니 팔아야 합니다.
사올 때 들인 원금 이상으로 남는 장사가 되어야 하는데, 도매상이 소매상에게 팔면서 이익을 남기는 이치와 같습니다.
소매상은 주로 신용정보회사 또는 자산관리회사 등이 그 역할을 담당합니다.
우리는 대개 소매상을 통해 근저당채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. 그럼 내가 돈 들여서 사온 채권은 언제 본전 뽑나? 결국 도매에서 소매로... 소매로 넘겨받은 채권은 결국 부동산경매를 통해서 자금을 회수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.
따라서 NPL과 부동산경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
결국 NPL투자란 은행의 근저당권을 가급적 싸게 인수해서
① 부동산경매를 통해 원금을 확보하고 고 이율의 연체이자를 받아가는 방법
② 내가 관심을 둔 물건에 대해서 남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여 경쟁을
따돌리고 내가 직접 낙찰 받는 방법
③ 낙찰 받은 부동산을 나중에 팔 경우에 양도소득세를 안 내거나 덜 내는 방법
등이 주된 내용입니다.
결론적으로 경매도 잘 알고 NPL도 잘 알면 남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경매의 파생상품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|